파크골프 대회 요강을 보면 스트로크, 포섬, 베스트볼, 샷건처럼 낯선 용어가 함께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같은 종류의 경기 방식을 뜻하지 않습니다. 어떤 용어는 승부를 가리는 방법이고, 어떤 용어는 팀을 구성하거나 출발하는 방법입니다. 이 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의 차이부터 실제 경기 예시까지 구분해 보겠습니다.
파크골프 경기 방식은 크게 어떻게 나뉠까?
파크골프는 공을 쳐서 홀컵에 넣고, 기록한 타수를 기준으로 성적을 겨루는 운동입니다. 일반적인 개인전에서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대표적으로 사용됩니다.
다만 여러 사람이 함께 경기할 때는 승패 계산과 팀 운영 방법에 따라 방식이 달라집니다.
| 구분 | 대표 방식 | 핵심 차이 |
|---|---|---|
| 승부 결정 | 스트로크 | 전체 타수 합산 |
| 승부 결정 | 매치플레이 | 홀마다 승패 비교 |
| 팀 경기 | 포섬 | 팀당 공 1개 교대 |
| 팀 경기 | 포볼 | 각자 공으로 경기 |
| 팀 경기 | 베스트볼 적용 포섬 | 각각 티샷 후 공 선택 |
| 출발 방식 | 샷건 | 여러 홀에서 동시 출발 |
여기서 스트로크와 매치플레이는 누가 이기는지를 정하는 방식이고, 포섬과 포볼은 팀이 공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나타냅니다.
파크골프는 단체전도 있지만, 게이트볼처럼 게이트를 통과해 팀 점수를 얻는 경기는 아닙니다. 파크골프와 게이트볼 차이에서 두 종목의 경기 인원과 승부 방식, 장비의 차이를 살펴보세요.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 플레이의 차이
스트로크 플레이: 전체 타수가 적으면 승리
스트로크 플레이는 각 홀에서 기록한 타수를 모두 더해 순위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18홀 경기를 마친 결과가 다음과 같다면,
- A 선수: 60타
- B 선수: 63타
- C 선수: 65타
총타수가 가장 적은 A 선수가 1위입니다.
한 홀에서 타수를 많이 기록했다면 다른 홀에서 좋은 점수를 내 전체 합계를 줄여야 합니다. OB 등의 벌타도 해당 홀의 점수에 포함됩니다.
각 홀의 실제 타수와 파·버디·보기의 차이가 헷갈린다면 파크골프 점수 계산법에서 계산 예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치 플레이: 홀마다 이긴 횟수로 승부
매치 플레이는 전체 타수가 아니라 각 홀의 승패가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두 선수가 3홀을 경기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 홀 | A 선수 | B 선수 | 승자 |
|---|---|---|---|
| 1홀 | 3타 | 4타 | A |
| 2홀 | 8타 | 4타 | B |
| 3홀 | 3타 | 4타 | A |
| 합계 | 14타 | 12타 | A 2승, B 1승 |
스트로크 플레이였다면 총 12타를 기록한 B 선수가 이깁니다.
하지만 매치 플레이에서는 A 선수가 2개 홀에서 이기고 B 선수는 1개 홀에서 이겼으므로 A 선수가 승리합니다.
이처럼 매치 플레이는 특정 홀에서 크게 부진하더라도 다음 홀에서 승부를 만회할 수 있습니다. 남은 홀을 모두 이겨도 역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정해진 홀 수를 마치기 전에 승부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단체전 경기 방식: 포섬·포볼·베스트볼
단체전에서는 팀원들이 사용하는 공의 수와 타격 순서가 달라집니다. 포섬과 포볼은 공을 사용하는 방식이며, 승부는 대회요강에 따라 총타수 또는 홀별 승패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포섬: 두 사람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포섬(Foursome)은 일반적으로 4명이 2명씩 팀을 이루어 진행합니다.
각 팀은 공 하나를 사용하며 팀원 두 사람이 번갈아 칩니다.
예를 들어 A·B가 같은 팀이라면,
- A가 티샷
- B가 두 번째 샷
- A가 세 번째 샷
- B가 네 번째 샷
이렇게 교대로 홀컵에 넣을 때까지 진행합니다.
포섬에서는 팀원 간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의 2024년 경기규칙 제14조에 따르면 일반 포섬에서 팀 내부 타격 순서를 위반하면 해당 팀에 2벌타가 부과됩니다.
베스트볼 적용 포섬: 각각 티샷한 뒤 좋은 공 선택
국내 파크골프 대회에서는 베스트볼을 적용한 포섬 방식도 사용합니다.
일반 포섬과 다른 점은 홀의 시작입니다.
- 같은 팀 두 사람이 각각 티샷합니다.
- 두 공 중 다음 샷을 하기에 더 유리한 공 하나를 선택합니다.
- 선택한 공으로 두 번째 샷부터 교대로 플레이합니다.
- 홀아웃하면 해당 팀의 타수를 기록합니다.
예를 들어 A의 티샷이 나무 뒤에 멈추고 B의 공이 홀컵을 향해 좋은 위치에 멈췄다면 B의 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한 뒤의 교대 순서는 적용되는 경기규칙과 대회요강에 따라 지켜야 합니다.
실제로 국내 전국 파크골프대회에서도 개인전은 스트로크, 단체전은 베스트볼을 적용한 포섬으로 운영하고, 단체전 역시 총타수가 적은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 사례가 있습니다.

포볼: 두 사람 모두 자신의 공으로 경기
포볼(Four-Ball)은 4명이 2명씩 팀을 이루지만, 네 사람 모두 자기 공으로 경기를 진행합니다.
한 홀에서 같은 팀인 A가 3타, B가 5타를 기록했다면 더 좋은 기록인 3타를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대 팀 역시 두 사람의 좋은 기록을 기준으로 비교합니다.
포섬은 공 하나를 번갈아 치고, 포볼은 각자 자기 공으로 끝까지 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다만 베스트볼이라는 용어를 각자의 최저 타수를 선택하는 의미로 쓰는 경우도 있으므로, 대회에서는 실제 진행 규정을 기준으로 구별해야 합니다.
샷건 방식은 경기의 출발 방법입니다
샷건(Shotgun)은 여러 조가 서로 다른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조는 1번 홀, 2조는 4번 홀, 3조는 7번 홀에 배치한 뒤 시작 신호에 맞춰 각자 경기를 시작합니다.
각 조는 지정된 홀을 순서대로 돌며 정해진 전체 홀 수를 마칩니다.
따라서 샷건은 스트로크나 포섬과 경쟁하는 별개의 승부 방식이 아닙니다. 스트로크 플레이를 샷건 출발로 진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회 조 편성표에서 출발 코스와 홀 번호를 안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면 경기 방식뿐 아니라 참가 조건과 로컬룰, 장비 검사, 실전 연습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파크골프 대회 준비 방법에서 출전 전 확인할 사항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경기 결과가 동점이면 어떻게 결정할까?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총타수가 같다면 대회에서 정한 동점 처리 방법을 적용합니다.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백카운트(Back Count)
이미 기록한 스코어카드에서 지정된 코스와 홀의 점수를 순서대로 비교합니다. 새로 경기를 하지 않고 기존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방법입니다.
서든데스(Sudden Death)
동점자들이 지정된 홀에서 추가로 경기를 진행합니다. 해당 홀에서 타수가 갈리면 더 적게 친 선수가 승리하며, 계속 같다면 다음 연장 홀로 이어갑니다.
대회마다 적용 대상과 비교 순서가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순위 결정은 참가 대회의 요강을 따릅니다.
실제 라운딩에서 치는 순서는 어떻게 정할까?
경기 방식과 관계없이 기본적인 플레이 순서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의 최신 경기규칙을 기준으로 일반적인 진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첫 홀에서는 추첨이나 가위바위보 등으로 티샷 순서를 정합니다.
- 다음 홀부터는 직전 홀에서 적은 타수를 기록한 경기자부터 티샷합니다. 타수가 같으면 그 이전 홀의 기록을 비교합니다.
- 티샷 이후에는 원칙적으로 깃대에서 가장 먼 공부터 칩니다.
- 조원 모두 홀아웃하면 타수를 확인하고 다음 홀로 이동합니다.
한 조는 일반적으로 3~4명으로 편성됩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고 해서 모두 같은 팀인 것은 아닙니다.
특히 개인전의 일반적인 샷 순서와 포섬에서 같은 팀원끼리 번갈아 치는 순서는 구분해야 합니다. 해당 규칙에서는 개인전이나 팀 간 타격 순서 위반은 무벌타지만, 포섬의 팀 내부 교대 순서 위반에는 2벌타가 적용됩니다.
경기를 마친 뒤 홀별 기록을 남기는 방법은 파크골프 스코어카드 작성법과 양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다면 경기 방식과 함께 개인전·단체전 구분, 경기 홀 수, 출발 홀, 동점 처리 기준을 경기요강에서 확인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