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매너와 에티켓, 경기 중 꼭 지켜야 할 행동 8가지

파크골프를 치다 보면 앞 팀이 늦게 움직이거나, 다른 사람이 샷을 준비하는데 어디서 기다려야 할지 난감한 순간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심코 한 행동이 경기 흐름을 끊거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라운딩에서 자주 마주치는 상황을 중심으로 파크골프 매너와 에티켓을 정리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샷을 할 때는 뒤에서 기다립니다

동반자가 샷을 준비하면 스윙 범위 밖의 안전한 위치에서 조용히 기다려야 합니다. 타구 방향 앞쪽에 서거나 공과 홀컵 사이를 가로질러 이동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주의할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타격 직전에 말을 걸거나 큰 소리를 내는 행동
  • 샷을 하는 사람 가까이에서 움직이는 행동
  • 자신의 공을 먼저 쳤다고 앞쪽으로 걸어가는 행동
  • 다른 사람의 퍼팅 라인을 밟거나 그림자를 드리우는 행동

자신의 공이 멀리 나갔더라도 동반자 전원이 샷을 마친 뒤 함께 이동합니다. 공을 찾으려고 먼저 나가는 것도 위험합니다.

파크골프장에서 동반자의 샷이 끝나기를 뒤쪽에서 기다리는 경기자들

앞 팀이 홀아웃하기 전에는 공을 치지 않습니다

앞 팀이 아직 경기 중이라면 자신의 차례가 되어도 기다려야 합니다. 공이 닿지 않을 것 같아도 예상보다 멀리 굴러갈 수 있습니다.

앞 팀이 홀아웃하고 다음 홀로 이동한 것을 확인한 뒤 티샷합니다. 다른 사람을 향해 공이 날아갈 위험이 생겼다면 즉시 큰 소리로 경고해야 합니다.

연습 스윙을 할 때도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살핍니다. 스윙하는 클럽에 다른 사람이 맞을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 진행이 늦어지면 뒤 팀을 배려합니다

파크골프에서는 자기 팀의 진행 속도뿐 아니라 앞뒤 팀과의 간격도 살펴야 합니다.

샷 순서가 오기 전에 공의 위치와 타격 방향을 확인하고, 차례가 되면 지체하지 않고 준비합니다. 그렇다고 서둘러 안전 확인을 생략해서는 안 됩니다.

앞 홀이 비어 있는데 공을 찾거나 경기 진행이 늦어져 뒤 팀이 계속 기다린다면 뒤 팀을 먼저 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규칙에서도 한 홀이 비어 있고 진행이 지연되는 경우 후속 조에 양보하도록 안내합니다.

반대로 앞 팀이 늦다고 재촉하거나, 허락 없이 앞 팀을 추월해 다른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홀로 공이 넘어갔다면 양해부터 구합니다

공이 옆 홀로 넘어갔다고 곧바로 들어가면 그 홀에서 경기하는 사람과 충돌하거나 타구에 맞을 수 있습니다.

먼저 해당 홀의 경기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경기자에게 양해를 구한 뒤 진입합니다. 누군가 샷을 준비하고 있다면 타격이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공을 찾거나 회수할 때도 다른 사람의 공을 함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다른 홀로 넘어간 공의 실제 처리와 벌타 여부는 공의 위치 및 경기규칙에 따라 별도로 판단해야 합니다.

동반자의 공을 찾을 때도 주변을 살핍니다

동반자가 공을 찾지 못한다면 함께 주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공을 찾기 전에 다른 경기자의 타구 방향과 주변 홀의 경기 상황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다른 팀의 경기 구역에 허락 없이 들어가거나 샷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공을 발견했더라도 누구의 공인지 확인하지 않고 집어 들거나 움직이지 않습니다.

공을 찾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쓰면 뒤 팀까지 기다리게 됩니다. 동반자를 돕되 전체 경기 진행을 불필요하게 늦추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홀아웃했다면 다음 팀을 위해 자리를 비웁니다

조원 모두가 홀컵에 공을 넣었다면 뒤 팀에 수신호를 보내고 그린에 오래 머물지 않고 다음 홀로 이동합니다.

파크골프 홀아웃 후 그린을 벗어나 스코어카드를 확인하며 이동하는 경기자들

스코어카드는 다음 홀로 이동한 뒤 작성하고 동반자와 타수를 확인합니다. 홀컵 주변에서 점수를 계산하거나 긴 대화를 나누면 뒤 팀이 기다려야 합니다.

점수가 서로 다르게 기억된다면 각자 몇 번의 샷을 했는지와 벌타 적용 여부를 차례로 확인합니다. 상대방의 점수를 일방적으로 정하거나 확인 없이 기록하지 않습니다.

파크골프 스코어 기록이 익숙하지 않다면 파크골프 스코어카드 작성법에서 기록 방법과 계산 예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반자에게 지나친 조언이나 지적을 하지 않습니다

동반자가 실수했다고 매번 자세를 고쳐주거나 타격 방법을 지적하면 오히려 경기에 방해가 됩니다.

친선 라운딩에서는 상대가 조언을 원하는지 먼저 묻고, 원하지 않는다면 반복해서 가르치지 않습니다. 공식 경기에서는 경기 중 조언을 제한하는 규정도 있으므로 친선 경기와 구분해야 합니다. 다만 포섬 경기에서는 같은 팀원끼리 조언할 수 있습니다.

실수한 사람을 비웃거나 타수를 두고 언성을 높이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규칙에 대한 의견이 다르다면 감정적으로 다투기보다 해당 규정을 확인합니다.

잔디와 시설을 훼손하지 않습니다

파크골프장은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입니다. 경기 중 잔디와 주변 시설을 보호하는 것도 기본 에티켓입니다.

  • 잔디를 손상시키는 등산화, 구두, 부츠 대신 운동화나 골프화를 착용합니다.
  • 샷으로 잔디가 패였다면 보수합니다.
  • 나뭇가지나 풀을 함부로 꺾거나 훼손하지 않습니다.
  • 코스 안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침을 뱉지 않습니다.
  • 코스 안에서 흡연하거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습니다.

구장에 따라 출입 제한 구역이나 별도의 이용수칙이 있을 수 있으므로 현장 안내도 따라야 합니다.

파크골프 매너를 어기면 벌타를 받을까요?

에티켓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벌타가 부과되지는 않습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의 2024년 2월 5일 개정 경기규칙 제6조는 일반적인 에티켓 위반에 벌타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명시합니다.

다만 동반자의 경기를 방해하거나 시설을 파손하는 등 중대한 위반은 대회에서 퇴장 또는 실격 조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기 지연은 별도의 규정이 적용됩니다. 같은 규칙 제12조에서는 앞 조와 2개 홀 이상 간격이 벌어지는 경우, 대회본부가 지연 사유를 판단해 해당 조원 모두에게 2벌타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진행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만으로 벌타가 자동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밖에 경기규칙을 위반한 경우에도 해당 규정에 따라 벌타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벌타가 적용되는 구체적인 상황은 파크골프 벌타 규정에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파크골프 매너의 기본은 안전하게 기다리고,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으며, 자신의 경기가 끝나면 다음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지키면 라운딩 중 생기는 대부분의 불편한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