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처음 사는 입장이라면,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서류는 사고차와 멀쩡한 차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일 뿐만 아니라,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무심코 넘겼다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꼭 체크해야 할 항목부터 알아두세요.
성능점검기록부란?
성능점검기록부는 중고차를 팔기 전 차량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해 발급하는 일종의 차량 상태 진단서입니다.
공인된 성능점검기관의 정비사가 국토교통부 양식에 따라 사고 이력, 주행거리, 침수 여부 등 50개 이상 항목을 점검하고 발행합니다.
이 기록부는 판매자가 차량 상태를 속이지 못하게 막는 장치이자, 구매자가 판단하고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 체크리스트|계약 전에 꼭 확인할 항목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에 담긴 모든 항목이 중요하지만, 아래 네 가지(중고차의 상태와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들)는 반드시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 사고 이력 : 차량 골격이나 외판에 수리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감가나 안전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입니다.
- 침수 흔적 : 하체나 배선 부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침수 차량 여부’ 항목이 ‘확인 불가’로 표시돼 있다면 반드시 따져보세요.
- 주행거리 조작 여부 : 정비 이력이나 카히스토리와 현재 계기판 수치를 비교해 주행거리 변동이 자연스러운지 살펴보세요.
- 엔진 및 미션 상태 : 누유, 소음, 진동 등 이상 징후가 없는지 확인하세요. 수리비 부담이 큰 부위인 만큼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네 가지 항목 중 하나라도 이상이 있거나 애매하게 기재되어 있다면, 계약을 미루고 재점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제동장치, 조향장치, 타이어 마모 상태, 배출가스 적합 여부 등도 확인해두면 더 안심할 수 있습니다.
차량을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유지비까지 고려하는 것이 진짜 합리적인 소비입니다.
👉 중고차 유지비를 아끼는 현실적인 방법도 확인해보세요.
부가 팁 / 주의할 점
- 성능점검기록부에 ‘미확인‘, ‘육안점검 불가‘ 같은 표현이 있다면 반드시 따져봐야 합니다.
- 점검일이 30일을 초과한 기록부라면 다시 발급 요청도 가능합니다.
- 성능·상태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중고차 성능 보증보험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 중고차 성능 보증보험, 꼭 가입해야 할까?에서 자세히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 카히스토리를 함께 비교하여 주행거리나 사고 이력에 차이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개인 간 직거래의 경우 성능점검기록부 제공 의무는 없지만, 정비업소 등을 통해 유료로 점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고나 침수 여부가 걱정된다면 계약 전 점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명의이전 절차는 중고차 계약 직후 바로 진행되므로, 처음이라면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요점 정리
- 골격 손상 : 수리 이력 기재가 없다면 반드시 재확인 요청
- 침수 흔적 : ‘확인 불가’로 표시돼 있다면 무조건 의심해야 함
- 주행거리 조작 여부 : 이전 이력과 불일치 시 조작 가능성
- 엔진/미션 상태 : 누유·진동 등이 표기돼 있다면 수리비 부담 고려 필요
- 점검자 정보 : 판매자와 동일 업체면 신뢰도 낮음. 제3자 성능점검기관인지 확인 필요